영화 ‘Sicko(2007)’ 감상문 의료민영화에 대한 고찰과 폐해를 알리는 이 영화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의료의 본질과 사회 복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. 먼저, 의료란 소득, 국적, 인종을 불문하고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인도적 차원의 서비스로, 우리나라의 ‘국민건강보험’이 그 예이다. 하지만 미국은 국가적 건강보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고 사보험회사들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. 사보험회사들은 의료서비스가 주가 아닌 이익창출이 주인 주식회사들이므로 아프고 다친이들을 외면하기 일쑤다. 그리하여 미국내의 아픈이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진료비와 약값을 어쩔 수 없이 사비로 지출해야하고, 50대 노부부는 체면을 무릅쓰고 20대 아들 부부의 신세를 져야할 처지에 놓인다. 이 노부부뿐만 아니라 9/11..